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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현장에서 일하면서 새로 접하는 기술들이나 알게된 정보 등을 정리하기 위한 블로그입니다. 운 좋게 미국에서 큰 회사들의 프로젝트에서 컬설턴트로 일하고 있어서 새로운 기술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IT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툴들에 대해 많은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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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아침 6시 반에 출근하게 됐습니다.


여유 있는 시간에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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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박정희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누가 저에게 박정희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저는 박정희는 나쁜 놈 입니다라고 말 할 겁니다.

그러면 반대쪽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박정희는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설명을 하겠죠.

아마 저는 그 얘기를 가만히 듣고 나서 그 말도 맞다 박정희는 나쁜 놈은 아니다라고 말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 말도 일리는 있거든요.

저는 살아있는 박정희를 말하는데 그 사람들은 죽은 박정희를 말하는 거거든요.
죽은 사람한테 어떻게 나쁜놈이니 어떻느니 하는 악담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박정희를 나쁜 놈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금 현재 살아있는 박정희를 보고 하는 말입니다.

지금 박정희가 어떻게 살아 있길래 그 놈은 나쁜 놈일까요?



우리 나라를 구성하는 국민들의 공통된 합의 점이 있습니다.
그 합의점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문서화 된 부분이 헌법이구요.
(헌법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향이 더 중요한 국민들의 공통된 합의점을 반영하기 위할 때만 개선이 될 수 있겠죠.)

그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즉 아주 기본적인 국민의 합의점에 반하는 그런 행동이나 세력들은 나쁜 놈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 정신은 자유 민주주의와 우리민족이 일제와 독재에 저항한 민족 정신을 추구합니다.

저는 자유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 현재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공정한 경쟁과 기회의 균등이라고 봅니다.
바로 부패와 비리속에서 성장한 우리나라 경제가 바로 이 공정한 경쟁과 기회의 균등을 억누르고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우리의 역사를 통해서 영향을 받아서이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준 시기는 바로 근대화 시기이겠죠.
우리나라 근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 이 시기 18년간 장기집권을 한 박정희일 테구요.

박정희가 18년간 비리와 부패의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했기 때문에 나쁜 놈인가?
그렇게 얘기하면 박정희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이런 저런 사례와 근거와 이유를 대며 박정희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 할 겁니다.

그럼 저는 그 얘기를 가만히 듣고 나서 그것만 가지고 박정희를 나쁜 놈이라고 말하는건 곤란하다라고 말 할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한 인간으로서 가장 험난했던 시기인 일제시대와, 해방 그리고 6.25 와 이후의 가난했던 시대....
이 시대를 지냈던 것 만으로도 그 사람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더욱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을 존경하구요.




박정희가 나쁜 놈인 이유는 이 비리와 부패의 아방궁안에서 엄청난 혜택을 받으며 부와 권력을 유지하는 놈들이 박정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자기들의 치부를 감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비리와 부패의 혜택을 받은 세력들의 주류는 일제시대부터 기원합니다.
친일파로 일제시대때 교육이며 행정경험이며 사회적인 권력(미디어같은) 그리고 이를 통한 부의 축적같은 혜택을 받은 놈들이 해방후 그리고 박정희 집권시기 비리와 부패의 그늘에서 완벽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바로 박정희 자신이 친일파이고 죽을 때까지 메이지 유신의 지사들을 존경했으며 그들이 만들었던 일본의 유신시대를 그대로 본받으려고 했기 때문에 이런 친일 세력들이 건재할 수 있었죠.
그리고 박정희의 독재속에서 그들은 많은 혜택을 받으며 승승장구 할 수 있었습니다.

자 헌법 정신에는 자유경쟁과 공정한 기회가 생명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외세와 독재에 저항한 민족정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비리와 부패세력들은 이 기본적인 헌법정신에 떳떳하지 못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슷한 박정희를 허황되게 신격화를 하면서 띄우는 겁니다.
경제를 발전시킨 민족의 영웅인것 처럼 박정희를 추대하면서 박정희의 친일 전력과 독재 그리고 비리와 부패 패러다임은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만들어 버리는 거죠.
그래야지만 자신들의 친일 전력과 독재에 협조하고 비리 부패 패러다임에서 안주했던 악행을 숨길수 있고 그로 인해 취득한 부와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죽은 박정희는 그 험난하고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대적인 상황에서 행한 여러 일들.. 친일과 독재와 근대화와 뭐 그런 것들을 제대로 평가 받아야 합니다.

지금은 떳떳하지 못한 세력들이 자신들의 떳떳하지 못한 부분을 가리려고 박정희를 신격화 하는 바람에 그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지금 박정희는 나쁜 놈으로 살아 있는 겁니다.





박근혜가 진정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희를 위한다면 박정희를 그 비리와 부패세력으로 부터 떼어 내야 합니다.
그 때의 시대 정신이 가난 극복이었다면 지금의 시대정신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실현과 복지사회 건설입니다.

대통령이 되서도 그 때 그시절 사람들에 둘러싸여 계속 떳떳하지 못한 세력들의 편에서 통치를 한다면 영원히 자신의 아버지를 나쁜 놈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한홍구 교수는 '이제 드디어 박정희에 대한 환상이 박근혜에 대한 환멸로 묻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는 지금 박정희를 비리 부패 세력으로 부터 떼어내서 여느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처럼 존경받는 인물로 만들 것이냐
아니면 계속 그 친일 비리 부패 세력에게 아버지가 이용당해서 영원히 나쁜 놈으로 기록되게 할 것이냐 이 둘 중의 하나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바라보는 눈이라던가 민족의식, 정치 의식 심지어는 넓고 깊게 사고하는 정치인의 능력의 관점에서 볼 때 전자쪽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어쨌든 박근혜는 효녀 노릇을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무능력을 통해서 비리 부패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박정희 환상을 깨뜨릴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 환상이 깨지고 그것이 현실에 반영돼 비리 부패 세력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좀 더 공정한 사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되고 민족 정신이 되살아나 우리나라가 더 부강해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자의 방법으로 된다면 훨씬 더 좋겠지만 아쉽게도 박근혜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어 보입니다.

저는 박정희를 우리 아버지들과 할아버지들 처럼 그 어려운 시대를 힘들게 견뎌낸 조상으로서 존경하고 싶습니다.
그런 존경받는 인물로 박정희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현실에서 비리 부패 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박정희 환상을 깨버리고 그 세력들은 일소하고 진정한 헌법 정신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 현실에 살아있는 박정희는 분명히 나쁜 놈입니다.
하지만 그는 환상에서 깨어나서 충분히 존경받는 인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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