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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현장에서 일하면서 새로 접하는 기술들이나 알게된 정보 등을 정리하기 위한 블로그입니다. 운 좋게 미국에서 큰 회사들의 프로젝트에서 컬설턴트로 일하고 있어서 새로운 기술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IT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툴들에 대해 많은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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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 인권위원장의 한겨레 신문 인터뷰

―같은 세대로서 586 정치인에 대해서는 마음이 더 착잡한 것 같군요.
“제가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거 되게 자제하는데, 말을 해야겠어요.(웃음) 586들이 과거에 목숨 걸고 독재와 싸웠고, 그래서 6월항쟁으로 민주화를 이뤘다는 것은 혼자 자랑거리로 갖고 있으면 되지, 그걸 내세우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80년대 운동을 자산으로 삼아서 정치적 지위를 확보했음에도 크게 바꾼 게 없잖아요. 불평등은 심화됐고, 혐오와 차별도 늘었고, 정치 수준은 떨어졌죠. 차별금지법만 해도 지역의 목사들만 의식하지 지난번 대선 막판에 결집했던 20대 여성들은 보지 못하고 있어요.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봐요. 586 정치인 중 한명인 김영춘 전 의원이 물러난 게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후배들이 일할 수 있게 물러나 주는 게 맞죠.”

https://www.hani.co.kr/arti/society/rights/1042823.html?_fr=mt2

“6월항쟁 영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586들, 다 밀어줘도 남 탓”

[한겨레 S] 김종철의 여기인권운동의 맏형 박래군숱한 제도권 유혹 뿌리친 채 34년간 인권운동가 한길“시대 변하면 사람도 바꿔야…586은 지원 역할로 후퇴를”시민사회 강한 압박에 불발됐지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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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
89년에 대학에 들어가니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데모를 하는게 그 당시 대학의 분위기 였다.
나의 전공도 정치학 이었고.
데모에도 많이 참여 했고 졸업 후에도 사회 단체에 가입해서 활동도 했었다.
직업도 처음에 기자를 해서 계속 당시 정치 이슈에 관심을 많이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이후 IT쪽으로 직업을 옮기고 미국으로 이민 오고 하면서 그런 활동을 계속 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정치 기사를 읽는 것은 빠지지 않는 나의 하루 일과 였다.

그러다가 10 여년 전에 한 작은 모임에 가입한 적이 있었다.
그 지역에 사는 진보적인 한국 사람들 몇명이 모여서 모임을 만들었다. (그냥 20여명도 안되는 작은 모임이었다.)
미국에 살면서 처음으로 가입한 한국인 모임 이었다.

반년 좀 넘게 같이 하다가 사정이 생겨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면서 온라인 에서만 같이 했다. (페이스북)
차로 한번도 안 쉬고 달려도 28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이니 좀 무리해서 얼굴 보러 한번 들를 수 있는 거리가 전혀 아니었다.

한번은 페이스북 내에서 나와 페북에 글을 열심히 올리는 사람들 몇명과 논쟁이 벌어 졌다.

10여년 정도 지났으니 자세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 정치인 문재인과 그를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에게 포용력이 좀 더 있어야 한다고 내가 의견을 내었던 것 같다.
그리고 586들도 이제는 뒤로 빠지고 새로운 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도 말했었다.

이에 대한 2~3명이 반박의 의견들을 올렸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어떤 의견이 더 올바른가에 대한 고민이 깃들여진 반박 보다는….
“너 누구편이냐…. 그런 의견들은 오히려 우리 세력에 혼란을 주고 저쪽 세력에게만 도움을 주지 않느냐”

뭐 이런 식의 반박이었다.

뭐가 올바른가를 찾기 보다는 니 편 내편을 갈라서 우리편에 유리한 것만 옳은 것이라는 입장이 그 기저에 깔린 느낌을 받았다.
논쟁을 통해서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좀 더 폭 넓은 사고로 발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우리편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판단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 의견은 조용히 시키는 그런 류의 논쟁이었다.

그래서 그냥 그 페이스북 모임에서 나왔다.

나는 멀리서 온라인으로만 참여하고 그들은 정기 비정기 적으로 만나면서 그 모임을 지키고 활동하는 이들이었다.
그 모임에는 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사람들 이었다.

그냥 분란 만들지 말고 내가 그냥 빠지는게 그 모임에 더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 있었다.

그 이후로 정치성이 있는 모임에는 전혀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

박래군 인권운동가의 인터뷰를 보고 한마디 덧 붙이고 싶어서 글을 시작했다.

586 정치인들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 같은 방식으로 지지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정치판에서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의 기준을 변화하는 현실에 맞게 정치적 의미를 가지는 가치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안주 하는 모습.
그러다 보니까 점점 더 배타적이 되고 그런 모습에 함께하는 지지 세력들은 똑 같은 모습으로 옆에 있어 주고…
그러다 보니 정치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는 정치세력으로 성장하지 못하면서 점점 고립의 길로 가고….

나는 586 정치인들과 함께 그들과 똑 같은 모습으로 그들을 지키는 그들의 지지자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
그들을 그렇게 만든건 당신들이다….
그들이 변하기 전에 당신들이 변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도 변할 수 있다고…….

한 개인도 좋은 면과 나쁜 면 중 좋은 면에 계속 물을 줘서 키우라는류의 스토리가 전문 강사들의 주요 레파토리 인 적이 있었다.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지지자들이 그쪽으로 계속 물을 줬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다.

그들을 바꾸려면 그들에게 물을 주는 사람들이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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