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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현장에서 일하면서 새로 접하는 기술들이나 알게된 정보 등을 정리하기 위한 블로그입니다. 운 좋게 미국에서 큰 회사들의 프로젝트에서 컬설턴트로 일하고 있어서 새로운 기술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IT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툴들에 대해 많은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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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개의 해 문란하게 사세요. 섹스 하세요.




1. 오늘 집에가지 말고 여관 가세요. -전인권-



기억도 가물가물 하다.

아마 20대 였을거다.


들국화 콘서트를 갔었다.


금요일이었던 것 같다. (목요일인가?)


노래가 다 끝났고 당연히 우리는 앵콜을 외쳤다.


앵콜을 받으면서 전인권이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대마초는 나쁜거예요.

대마초 하면 경찰이 잡아가요.


근데 섹스는 나쁜거 아니예요.

그거 해도 경찰이 안 잡아가요.

섹스는 좋은거예요.


여기 오신 분들 오늘 다 여관 가세요.


가서 좋은거 하세요.


섹스는 좋은 거예요."


그 멘트 이후에 어떤 노래를 앵콜곡으로 불렀는지 생각 안난다.


20년 전 일이라 모든 것이 희미해 졌지만 전인권의 그 멘트만은 또렷하게 기억 난다.


그 이후 그 말을 계속 곱씹으며 사유(思惟)의 여행을 많이 했기 때문일 거다.


20대 이후의 내 인생과 나의 사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거다.





아쉽게도 당시 나는 혼자 콘서트장에 갔기 때문에 전인권의 말대로 할 수는 없었다....




2. 문란하게 사세요. 어른들 말 듣지 좀 마세요. (김갑수)



그래도 나도 어른이랍시고 여중생과 그 엄마가 있는데 그 여중생한테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5년전 쯤인가?...

한창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행했을 때니까.


난 싸이가 왜 저렇게 성공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걔가 말 하드라.. 부모말 안 들어서라고....


물론 내가 그 대답이 나오도록 그 이전에 행동하고 발언 했을 거다.


내가 덧 붙였다.


"절대 부모 말 듣지 마라

니가 사회에 나가는 게 10년도 훨씬 뒤 일텐데...

니네 부모가 나도 그렇고 대학생 때 지금 세상이 이 처럼 될 거라고 전혀 예측 못했다.

하물며 니가 중학생인데 니 사회에 나갈 때 이 사회가 어떻게 변해 있을 줄 알겠니?

부모들은 그냥 자기가 경험한 틀 안에서 생각해서 말하는 거다.

옳은 말 일리가 없다.


그냥 니 맘대로 살고 명심해야 될 건 절대 니 부모 말 듣지 마라."






김용민이 진행하는 맘마이스에 김갑수가 나와서 똑 같은 말을 하더라.


"여러분 2018년은 문란하게 사세요.

제발 어른들 말 좀 듣지 마세요.

지금의 틀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바뀔 텐데

왜 바보같이 그 틀속에 들어가서 자리 잡으려고 합니까?"


2018년 개띠해에 40대인 나에게 다시 말한다.


기존 틀 속에 갇히지 마라.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내 맘대로 살자.

1등이 되려면 기존의 1등을 제치는 것 보다 1등이 없는 영역을 내가 만들어서 먼저 찜하는게 가장 쉬운 길이다.

그냥 쉽게 가자.





3. 섹스하세요. (불금쇼)


이번 불금쇼 117회 기획 참 참신했다.

가끔 나오는 게스트인 제이양 부부의 가정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형식.

실제 제이양 남편이 모텔 갔다 들킨 사연을 가지고 실제 변호사를 불러서 국민 참여 재판 형식으로 진행을 했다.




http://www.podbbang.com/ch/9917?e=22500104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길게 쓰지 않겠고 마지막 멘트가 기분 좋았다.


"그냥 꼴릴 때 하세요.

섹스하세요."


예전 들국화 콘써트에서 들은 전인권의 말도 떠올리게 하는 그런 결말 이었다.


이젠 예전처럼 그렇게 임펙트 있게 다가 오지는 않는다.


전인권 덕분에 그쪽으로 사유의 여행을 많이 다녀서 일까?


똥개의 해 2018년 올 한해 모두들 이런 젊은 마음으로 발랄하게 당돌하게 엉까면서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