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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현장에서 일하면서 새로 접하는 기술들이나 알게된 정보 등을 정리하기 위한 블로그입니다. 운 좋게 미국에서 큰 회사들의 프로젝트에서 컬설턴트로 일하고 있어서 새로운 기술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IT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툴들에 대해 많은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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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달에 대통령선거가 끝났죠.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마가 재선 됐습니다.

당연히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재선 된 거죠.

그리고 민주당의 승리였습니다.


오바마의 개방적인 이민정책이나 의료 보험 법 개정이 힘을 받아서 잘 진행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국도 대통령 선거 시즌입니다.

지금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겠죠?


저는 지난주에 재외국민 투표자들을 위한 대통령 후보 홍보물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그 홍보물을 본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볼께요.


제가 언론인도 아니고 뭐 명망있는 사람도 아니고...

객관적으로 생각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어차피 투표는 개인적인, 주관적인 판단을 해서 나의 1표의 권한을 누군가에게 행사하는 거니까요.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을 정리하는 거니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냥 여러분 주관적으로 생각하시면 되요.


그리고 언론에서는 분명 1,2 번 후보만 집중이 될 테고 후보 전체를 소개할 때도 1번서부터 차례대로 소개할 테니까...


저는 반대로 7번서부터 소개할께요. ^^

(후보자가 7명이나 되네요. 와우...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도 버락 오바마와 밋 롬니 말고도 Libertarian Presidential Nominee 로 전 뉴 멕시코주 주지사인 Gary Johnson 이 있었습니다. )



7. 청소부 대통령 후보 김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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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청소노동자네요.

지난번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나왔구요.

소속 정당이 없어져서 무소속으로 나왔나 보네요.

모토가 노동자 대통령으로 진보진영 입니다.


공약은 모토인 노동자 대통령 답게 노동시간 줄이고(35시간) 최저임금을 높이겠다는 거군요. 노동조건 개선이 주요 내용입니다. 그리고 환경보호와 보편적인 복지 확대 등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이념과 그에 맞는 공약이 있어서 대통령이 되면 그 이념에 맞게 한국을 이끌어 나갈 거라는 예측이 가능한 후보입니다.

그런 사회를 바라시는 분은 이분을 선택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것 보다는 정권교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기준에 맞게 선택할 것 같습니다.



6. 청소년 지킴이 강지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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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많이 보던 분이네요.

본인은 호남출신이고 부인은 영남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지역감정 해소의지가 눈에 띄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대기업엔 기업활동의 자유를 그리고 정부는 중기와 서민의 지원을 1번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기와 서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한미 FTA 의 ISD 조항이 제약을 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없네요.

굳이 나누자면 이분은 중도보수쪽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군부독재와 냉전의 아젠다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10년의 민주당 집권에서 조차도 그 아젠다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조금 더 진보적인 권력이 집권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 노동자 대통령 김소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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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후보와 마찬가지로 노동자 대통령을 모토로 내걸었습니다.

'자본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세상을 뒤엎는 날' 이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좀 더 적극적인 표현을 하는 진보 진영 후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좌파 진보진영이 정치세력화 해야 되는데 찬성합니다.

원래는 수구 부패 세력인 새누리당은 완전 없어져야 되고 중도보수인 민주당과 이런 진보 세력이 양대 정치세력으로 우리나라 정치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 김소연 후보는 재벌자산 몰수 라는 아주 급진적인 주장을 하고있고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사회화 한다는 사회주의적인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정책을 주장하는 것은 본인들의 자유 지만 이 세력들이 그동안 얼마나 대중적인 활동을 하고 대중의 마음을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사랑은 내 기준에서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 주는건데. 이 분들이 과연 그런 사랑의 입장에 있는지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4. 무소속 박종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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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사업을 하셨던 분으로 이번 대통령 후보중에 가장 고령(84세) 이시네요.

열심히 사셨고 우리나라 경제를 성장시킨 주역의 한 분이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분 회사에서 일하셨던 노동자 분들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같은 주역이시겠구요.)


공약은 따로 없습니다.

이제 미래를 보고 선진국을 만들자 가 전부 입니다.

굳이 공약을 들자면 국회 마크를 바꾸자 이구요.


연세도 있으시고 또 사업가 출신이신 전형적인 보수 진영 후보 입니다.


이 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개인 의견 없습니다.

그냥 그동안 열심히 사셨고 그거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신 점 정말 고맙고 미래는 젊은이들이 만들어 나가도록 잘 지켜봐 주십사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3. 당당한 대통령 이정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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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평등을 포스터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위치시켰습니다.

FTA 폐기 및 노동조건 개선 및 6.15 선언과 10.4 선언 이행등의 민족문제 해결과 관련한 공약들이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진보진영의 대표 정당으로 있었기 때문에 독일식 정당명부제 및 대선 결선투표제 같은 현실적인 정치제도개선에 대한 공약도 있구요.

(포스터만 봤을 때 같은 진보진영인 7번과 5번 후보보다 현실적인 정치제도 개선 공약이라는 의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때 전국 모의고사 수석에 빛나는 수재라는 인상이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 후보입니다.

이 홍보물이 재외 국민 투표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특별히 재외동포 권익증진 대안이라는 공약들도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이렇게 신경을 써 줘서 고맙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 후보가 속한 정당이 대중에게 다가가는 정당이 아니라 정파정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여줬던 모습들 때문일겁니다.)


저는 그 정파에 소속될 마음이 없으므로 이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제 지지가 필요없으시면 계속 그렇게 하시고 제 지지가 필요하시면 정파주의적인 모습을 버리시고 제대로 대중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시기를 요구드립니다.


진보진영 중에서도 이 후보는 NL 진영일 텐데요. (예전 제가 대학 다닐때 기준으로 하면요.)

PD 진영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5번 김소연 후보에게 했던 똑같은 말들을 하고 싶네요.

사랑은 내 기준에서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기준의 행복을 이루어 주는 것이라고요.

PD 정파든 NL 정파든 본인들의 주장만 고집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부족해서 저는 지지를 못합니다.



2. 당신의 대통령 문재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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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야당의 후보이고 얼마전 안철수씨와 단일화를 한 후보죠.

포스터를 보면 재외국민 투표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맞게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공약들로만 구성됐습니다.

홍보 대상자들에 맞게 내용을 구성한 후보는 총 7명의 후보중에 3번 이정희 후보와 2번 문제인 후보 딱 두 후보입니다.

이런 디테일한데까지 신경 써 주셔서 그 점에서는 두 후보 다 저의 점수를 따고 들어갔습니다. ^^

아쉬운 점은 문제인 후보는 포스터에 전부 재외국민들에 대한 공약 내용들로만 있네요.

해외에 살더라도 한국의 대통령 후보가 앞으로 한국을 어떻게 끌고 나갈거다 라는 것들을 알고 싶거든요.

그런 공약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이번에 제 투표 기준인 정권교체를 놓고 봤을 때는 가장 지지를 보내야 될 후보이긴 합니다만...


민주당이 과거의 모습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과연 개혁을 얼마나 이뤄 낼 수 있을까가 의문입니다.


국민의 한사람인 제가 단순히 정권교체가 목표일 수는 없거든요. 지금의 여당 후보는 진실성 없는 개혁 공약을 보여줬고 실제로 여당집권 5년간 개혁은 온데간데 없고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만 보였으니까요.

문제는 개혁을 할 수 있느냐 인데....

여당 후보는 하는 척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저런 사기성 개혁을 하고는 있는데.. 민주당은 그런 모습들조차도 안 보여줘서 많이 부정적입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민주당 후보를 찍어야 될지..


아니면 남은 기간동안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같이 확실하게 개혁을 이룰 인물이라는 점을 보여줘서 저도 기쁜 마음으로 한표를 던질 수 있을 지.....


후자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1.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박근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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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후보인 박근혜 후보입니다.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서 '꿈' 부분에 말풍선이 달려서 'ㅂㄱㅎ' 라고 쓰여져 있네요.

대한민국이 박근혜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될지 그렇지 않을지...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포스터에는 공약은 없습니다.

그냥 기호 4번의 최고령 후보자인 박종선 후보자 포스터 처럼 그냥 우리나라 잘 만들자 라는 추상적인 수사만 있습니다.


다만 4번 박종선 후보 보다는 좀 더 세련되게 그리고 젊은 층에 맞게 꾸민것만 다르네요.


분열과 대립을 없애고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고 원칙을 지키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라는 내용이 다 입니다.


이 포스터가 박근혜 후보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머릿속 생각은 기호 4번 84세의 고령 후보와 같은 수준의 현실판단과 구체성 없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데 꾸미기는 깔끔하게 젊게 잘 꾸미는......


너무 과거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과거의 인물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동안 개혁적인 이벤트를 많이 했었는데요.

지나놓고 보면 정말 순간적인 이벤트였을 뿐이라는 판단입니다.


이런 분이 진정 근본적인 개혁을 할 거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현실인식 자체가 구린내나는 옛날 생각인데 어떻게 근본적인 개혁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환한 불에 몰려드는 불나비처럼 권력에 모여드는 여러 젊은 인재들에 의해서 그 구린내나는 생각을 감추고 산뜻하게 꾸며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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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번 대통령 후보 총 7분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가와 의견이었습니다.


제 주위에 있는 한국분들은 대부분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하시더군요.

투표장소가 차타고 1시간 정도밖에 안 걸려서 많이 신청 했나봅니다.

여기에 제가 아는 한국분들은 몇 분 안 계시지만 모두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습니다.


재외국민 투표는 12월 5일 수요일 부터 12월 10일 월요일까지 6일간 진행이 되는데요.


저는 휴일인 8일 토요일에 투표하러 갈 겁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서 5년간의 MB 정권을 심판하고 이를 바로 잡을, 정권교체를 이룰, 그리고 근본적인 개혁을 해 나갈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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