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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현장에서 일하면서 새로 접하는 기술들이나 알게된 정보 등을 정리하기 위한 블로그입니다. 운 좋게 미국에서 큰 회사들의 프로젝트에서 컬설턴트로 일하고 있어서 새로운 기술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IT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툴들에 대해 많은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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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we can, Together we will

2012. 10. 6. 05:11 | Posted by 솔웅


그렇게 뛰어나게 실력이 좋지도 않고 똑똑하지도 않은 평범한 내가 정말 운이 좋아 미국에서 개발자로 생활하고 있는데요...


뭐 정확하게 얘기하면 미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거죠.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분들 하고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하옇든 외국인 으로 산다는 것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어디나 힘든 점들이 있을 겁니다.


미국이 어떤 이유에서든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또 개인의 권리를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한국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그런데서 오는 다른 작업환경 생활환경들에서 오는 좋은점들도 있구요.


체제라던지 이데올로기라던지 외적인 이런 체제를 유지하는 내면의 메커니즘이라던지 사회 제도라던지, 정치문화, 언론문화, 사회문화 같은 이런 큰 규모의 얘기를 오늘 하고 싶은건 아니구요.

(물론 하고 싶은 얘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오늘은 개인적인, 일반 소시민들의 사고, 시민의식 뭐 그런것 들 중의 한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고 딱 한가지....

시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태도요.


오늘 ohmynews 를 보다가 인상깊게 읽은 기사인데요.


발달장애를 가진 쌍둥이를 키우는 어머니의 글이었습니다.

([장애아 부모로 산다는 것⑥] 자폐성 장애아 한결·한길 엄마 우진아씨)


링크 걸어놨으니까 관심 있는 분은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기사중에 제 맘에 콕콕 박혔던 대목을은요.


물론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 때도 있었어요. 대 놓고 '애 교육을 저 따위로 시키느냐' '장애가 있는 애들을 왜 데리고 다니느냐'라며 욕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때그때 이해를 구했어요. '우리 아이가 장애가 있어서 그런다'고요. 그리고 '규칙이나 예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자폐'라고요.


장애인이 적응해야 할 사회 환경 중 대표적인 것이 대중교통이잖아요. 초등학교 입학 전 조기교실을 다닐 때도 일부러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요. 두 녀석을 데리고 버스를 타면 별일이 다 있지요. 버스에서 쫓겨나 중간에 내린 일도 여러 번 있었어요. 한 번은 아이가 하도 소란을 피우고 난리를 치니 기사 아저씨가 잠실대교 중간에 버스를 세우더라고요. 애들 데리고 내리라고요. 거기서 내려 3시간을 걸어서 집에 왔어요. 택시를 탈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걸었어요. '중간에 내리면 이렇게 고생한다'는 걸 가르치려고요.


버스에 동승했던 승객들 중 반은 엄마를 비난했고 반은 동정했다. "시끄러우니 아이를 데리고 내리라"는 승객은 차라리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애에 대한 이해 없이 "저런 걸 왜 낳았어?" "저런 걸 왜 데리고 다녀"라며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비난하거나 대놓고 "쯧쯧" 혀를 차며 동정 아닌 동정을 하는 사람들


아직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동등한 인격체나 동등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아요. 장애인을 부족한 사람으로 여겨 무시하고 경멸하거나 고작해야 '불쌍하다' '안 됐다' 동정하는 정도지요. 장애인 본인들도, 장애아를 둔 엄마들도 동정을 원하는 것이 아니에요. 존중해 주지 못할 거면 차라리 동정보다는 모른 척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이 것 말고도 다른 많은 좋은 얘기들이 있었지만 오늘은 이 부분들이 저에게는 많이 돋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밤에 유튜브 비디오 한개를 봐서인데요.



몰래 카메라 인데요.


상황 설정은 이렇습니다.

Autism 에 걸린 아이가 가족과 같이 식당에 왔는데요.

물론 정상이 아니니까 주변사람이 신경쓰이게 되겠죠.

그런데 한 사람이 이 가족들에게 그 아이 데리고 집에 가라고 뭐라 그러는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주위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건데요.


모두들 생각보다 더욱 더 적극적으로 그 아이와 가족의 편을 드는거예요.



저 위의 기사를 보면서 저도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교육받고 한국에서 어린시절 젊은 시절 다 보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은 이해해 주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대놓고 불편해하고 집에나 데려가라 그러고 도움도 안되는 동정이나 하고 했을 거라는게 그림이 충분히 그려지는거예요.


그리고 길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으니까 저 비디오에서처럼 저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어떠한 눈치도 주지 않을 거라는게 충분히 그림이 그려지고요.



그렇다고 미국은 어떻고 한국은 어떻고 더 깊게 파고 들어가서 비교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그냥 한국에서도 이렇게 장애인들에 대한  그리고 약자에 대한 생각이 좀 더 개선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런것이 독재와 급격한 경제개발을 거치면서 너무 경쟁위주의 사고방식, 대의를 위해서는 작은 시민들의 피해는 필수불가결하고 나아가서는 너무 당연하게 느끼는 분위기에서 작은 시민들보다도 더 작고 경쟁력에 도움이 안되는 약자와 장애인들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너무 비인간적으로 된 것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저도 이곳 미국에서 밀알이라는데를 다니면서 장애인들과 이전보다 많이 접해보고 하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됐는데요.


당연히 장애인들이 자본을 확대 재생산 하는데는 아주 비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사랑을 확대 재생산 하는데는 아주 효율적입니다.


사랑을 확대 재생산하고 배려를 확대 재생산하고 그러면서 편안함을 확대 재생산하고 기쁨을 확대 재생산하고 행복을 확대 재생하는데 아주 효율적인 존재입니다. 그들은......


뭐가 더 이득인지 따지기 좋아하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다 있겠죠?

그게 지금을 사는 한국사람들(저도 포함해서)에게는 돈이나 경제 쪽의 이득을 더 따지는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은데요.


그렇더라도 잘 생각해 보면 그 기준에서도 후자쪽이 훨씬 더 유익한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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