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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이유 없이 외로움이 느껴질 때가 있어.
잘 생각해 보니 아무런 이유가 없는건 아닌것 같군.
'건축학개론'을 보다 우연히 눈 돌린 비오는 창밖이 어쩌면 그렇게 외로워 보이던지...
인도에 있을 때 새벽에 자전거타고 산책나간 광야에서
어둑히 멀리 있는 양치기 노인을 봤어..
참 낭만적이고 목가적이고 한가한 여유를 느끼고 있었는데..
그 양치기 노인이 나한테 다가오더니
어제 점심부터 굶었는데 100원만 달라는 거야...
그에겐 고달픈 노동이었을 뿐이야.
나한테 한가한 여유를 느끼게 해 주었던 그 행위가....
비오는 창밖의 가로등 불빛이 외롭다.
외로움이 하나 떠나간다.
창밖은 여전히 외롭다.
하나님이 태초에 빛이 있으라 말씀하셨다지?
거짓말이야.
하나님은 태초에 외로움이 있으라 말씀하셨어.
가로등 불빛이 꺼져 버리니
외로움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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