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마지막회를 정리하는 김어준 총수의 말입니다.
"노무현이 자기 목숨을 던져서 하나의 시대를 끝내는 것을 보면서 남은 세상은 어떻게든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뒤돌아보지 않고 모든 걸 걸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번 대선이 시작되면서 저희가 약속했습니다. 공작은 우리가 상대한다. 약속은 지켰습니다. 이제 저희는 마이크를 내려 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쫄지마 끄읕~~~"
저에게는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고 어디가서 뭔가 하소연 할 데도 못찾았는데...
이 MB 정권이 그동안 쌓아왔던 민주주의, 상식의 사회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고 결국엔 노무현 전 대통령 마저 잃게 만든 이 말도 안되는 세상에서...
용기가 없어서 내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못본체 지나가려고 할 때 용기를 내서 제 소리를 내줬던 방송입니다.
그리고 저를 비겁하게 도망가지 않을 수 있도록 잡아 주었던 방송입니다.
그래서 많이 고맙고요..
그동안 이렇게 외국으로 나와서 살게 됐지만 계속 내 나라에 관심을 갖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크게 도움을 준 방송입니다.
국내 유일의 가카를 위한 헌정 방송이니 만큼 실제로 가카의 임기가 마무리 되는 대선때까지만 방송하기로 하고 시작했죠.
그리고 약속대로 대선을 하루 남겨놓고 마이크를 놓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투표에 참여해서 정권을 교체해야 합니다.
그래서 MB 를 제대로 심판 받게 하고 엉망이 된 이 나라를 바로 잡고...
새시대 새 정치로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20일 승리의 함성이 들릴 수 있도록 꼭 투표하고 주위 분들도 같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시다.. ^^
저도 어제 열심히 전화 카톡 때려서 5표 확보 했어요.. ^^
나꼼수 마지막회 마지막 부분에 흘렀던 음악은 1960년대 밥 딜런과 함께 미국의 저항가수, 인권운동 가수로 유명한 Joan Baez 의 Donna Donna 입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송아지에 대한 노래라는데요.
뭘 말하고 싶은 걸까요?
장터로 향하는 마차 위에
슬픈 눈망울의 어린 송아지 한 마리
그 위 높은 곳엔 제비 한 마리
날쎄게 하늘을 나네
바람들 웃는 것 좀 봐
배를 움켜쥐고 웃어대네
온종일 그리고 여름밤의 반이 다 가도록
웃고 또 웃어대네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돈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돈
'그만 투덜대.' 농부가 말했네
누가 너더러 송아지가 되래
누가 너더러 날개가 없으래
저리 당당히 자유로이 나는 제비처럼 말야
바람들 웃는 것 좀 봐
배를 움켜쥐고 웃어대네
온종일 그리고 여름밤의 반이 다 가도록
웃고 또 웃어대네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돈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돈
송아지들은 쉽사리 묶여 도살당하면서도
절대 그 이유를 알지 못하지
하지만 자유를 귀히 여기는 자라면
제비처럼 나는 법을 배우지
바람들 웃는 것 좀 봐
배를 움켜쥐고 웃어대네
온종일 그리고 여름밤의 반이 다 가도록
웃고 또 웃어대네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돈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돈
P.S. 나꼼수 만큼 재밌네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토론 내용.
종편 최초로 8%가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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