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를 맞아 해돋이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Cape Cod, 미국 동부에 낙시바늘 처럼 생긴 땅인데요 저희 집에서 한 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차려준 만두국 먹고 4시반쯤에 길을 나섰습니다.
혹시 해돋이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차가 밀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차는 전혀 안 밀렸고요 저희가 간 Massachusetts의 Orleanse town 에 있는 National Seashore 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한 20여명도 모였을래나?
6시 반쯤 도착해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해변으로 갔는데요.
처음으로 맞이하는건 Koyote 였습니다.
전 꼬리가 풍성해서 여우인줄 알았는데 옆에 있는 아저씨가 '카요레' 라고 얘기하시더라구요.
그 아저씨가 맞겠죠 뭐.
먼 동이 터와서 금방 환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뜨기 전입니다.
주위를 한번 찍어 봤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해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저 멀리 대서양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정말 이쁘더라구요.
태양이 나타나기 한시간 전부터 주위의 구름은 부끄러운지 검붉게 달아오르다가..
점점 빠알간색으로도 바뀌었다가 핑크색으로도 바뀌었다가.. 온통 사람들의 눈을 사로 잡더니만..
태양이 수면 위까지 차오르자 그만 시뻘겋게 달아오른 태양의 강렬한 빛 앞에서 이제 구름은 단지 배경화면이 될 뿐이더라구요.
저 붉은 햇님에게 2013년 빛나는 저의 새해 소망을 들어달라고 빌고 왔어요.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P.S.
돌아오는 길도 얻그제 내린 눈 때문에 하얗게 이쁜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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