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기사를 자세히 읽을 시간이 없어서 지나쳤나본데...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유병언이 아니라 국정원일 수도 있다는 기사까지 나오네요.
세월호에서 나온 직원 노트북을 복원했더니 국정원 지적사항이라는 제목으로 100여가지의 항목이 있다고 하던데...
그 지적사항 중에는 '직원 휴가 계획서'와 '작업수당 보고서 제출' 같은 내용도 있다면서요.
국정원은 그 중 4가지 정도 보안 및 대 테러 준비 사항에 대해 지적했을 뿐이라고 해명을 했다고 하던데...
복원된 문서중 일부입니다. (출처 프레시안)
[선내 여객구역 작업예정 사항] - 국정원 지적사항
이것이 제목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문서 작성을 한 경험에 의하면 국정원 말대로 100가지 중 4가지만 국정원 지적사항이라면 제목을 저렇게 뽑지 않습니다.
제목은 그냥 선내 여객구역 작업 예정 사항으로 하고 해당 항목 비고란에 '국정원 지적사항' 이라고 따로 표시를 할 겁니다.
국정원 해명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JTBC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취재진이 2천톤급 이상 여객선 17척의 유사시 보고계통을 조사했더니 세월호만 국정원 보고가 명시돼 있다고 합니다.
국정원이 첩보 업무 수행상 일반 기업으로 위장하고 업무를 진행하거나 일반기업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임무를 진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운영하고 있는 청해진 해운도 그런 기업중의 하나이고 국정원이 생각보다 많이 관여를 하고 있었다면 이건 또 다른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정원이 이번 사건 원인 중 하나이고 사고 후부터 지금까지 국민을 철저히 우롱했다는 얘기 이니까요.
만약 그렇다면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에서는 계속 뭔가를 숨기려고 하고 새누리당은 특별법에 계속 비협조적이고 사건 당일 세월호 선장이 경찰 집에서 숙식을 하고 그 아파트의 CCTV가 하필 그날 몇시간 동안 고장나 있었고..... 뭐 이런 많은 의문점들을 해소 시킬 수 있겠네요.
하여간 국가가 계속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국가가 알아서 진실을 알려 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설사 진실을 말해도 이젠 그걸 믿을 국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박근혜 정부로서도 수사권과 기소권이 주어진 특별법을 수용해서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혀야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으니 선거등을 통해서 국민의 뜻을 확실히 알려 그들이 특별법을 받을 수 밖에 없도록 강제했으면 좋겠습니다.
'My Shelter > ta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Pumpkin Carving Contest at Work (0) | 2014.10.24 |
---|---|
예술 반열에 놓고 싶은 코미디들.... (0) | 2014.10.11 |
IGATE - 북미, 유럽, 호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도계 IT 아웃소싱 기업 (6) | 2014.10.07 |
후지TV 세월호 특별 방송 - 생존 학생들의 생생한 증언 (0) | 2014.09.30 |
세월호 불덩이는 절대 식을 수 없겠군요.... (0) | 2014.09.09 |
High Performers vs. Workaholics: 7 Subtle Differences (2) | 2014.07.07 |
우린 너무 무능한 대통령을 뽑았다. (1) | 2014.04.24 |
[WSJ] Was Park Right to Condemn Ferry Crew? 번역 (1) | 2014.04.22 |
Again... time to update my resume.... (0) | 2014.04.21 |
[sketch paint] 벽에 페인트 칠만 하면 대형 칠판(보드 마커) 가 되는 스케치 페인트 (0) | 2014.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