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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현장에서 일하면서 새로 접하는 기술들이나 알게된 정보 등을 정리하기 위한 블로그입니다. 운 좋게 미국에서 큰 회사들의 프로젝트에서 컬설턴트로 일하고 있어서 새로운 기술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IT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툴들에 대해 많은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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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바닷가로 태평양 맛조개를 캐러 갔습니다.

Razor Clam 은 한국의 맛조개랑 비슷한데 크기가 좀 큽니다.

시애틀에서 해변까지는 차로 한 3시간 거리 쯤 됩니다.

이곳 워싱턴 주에서는 1인당 15마리 까지만 잡을 수 있어서 이번에는 30 마리를 잡아 왔습니다. (와이프 와 내꺼 합해서)

 

이번 여행을 유투브 클립으로 만들었습니다.

 

https://youtu.be/RI94L7wFXhk

이번 여행은 총 거리가 왕복 268 마일인데요 킬로미터로 하면 430 km 정도 됩니다.

 

이번에는 테슬라 모델 Y로 다녀 왔는데 계산 해 봤더니 배터리가 딱 100% 소비 됐더라고요.

(중간에 Volta charging station이라고 무료로 충전 할 수 있는 곳에서 24% 정도 충전 했어요.)

 

미국은 가정용 전기가 1kWh 당 16 센트 입니다.

 

이걸로 계산 했더니 총 13 달로 들었고 중간에 무료로 충전한 거 빼면 10 달러로 다녀 온 셈이 되더라고요.

 

430키로미터를 주행 했는데 만 삼천원 정도 썼습니다.

 

구글링 해 보니까 코롤라 연비는 갤런당 33 마일 이더라고요.

 

 

계산해 보면 테슬라는 1 마일 달리는데 4 센트가 들고 코롤라는 같은 거리를 15 센트에 달리더라구요.

 

테슬라가 코롤라 보다 1/4 정도 입니다.

 

참고로 지금은 휘발유 가격이 좀 높은 상태 입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부품이 휘발유 차보다 훨씬 적어서 그 부분에서 유지비가 적게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다른 휘발유 차보다 가격이 훨씬 높고요.

 

10년 정도를 놓 고 구매 가격과 유지비용을 고려해서 생각하면 테슬라가 휘발유 차 보다 조금 더 돈이 든다고 봐야 겠네요.

 

돈을 제외 하고 보면 저는 테슬라를 타면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운전하는게 재미 있어서 웬만하면 끌고 나가서 드라이브 하고 싶어요.

 

그리고 앞차에서 검은 연기 펑펑 쏟아 내는 걸 보면 나라도 지금 저렇게 공기를 오염 시키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들고요.

 

하여간 이상 테슬라 몰고 바닷가로 조개 잡이를 갔다오면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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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워싱턴 주 Razor Clam 시즌이 얼마 전부터 오픈 됐다.

지난 주에는 너무 늦은 시각이라서 가지 못했다. 집에서 2시간 거리라서...

 

이번주에 마침 밀물 시간이 맞아서 가기로 했다.

 

테슬라를 구입한 후 첫번째 바다 여행이었다.

 

왕복 4시간.

 

중간에 쇼핑하면 잠깐 공짜 충전소 (Volta Charging Stations - 2 시간 공짜)에서 충전해서 여유있게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왔더니 아직 30%가 넘게 남아 있었다.

 

이정도 거리는 중간에 별도로 충전 안 해도 될 듯 했다.

 

레이저 클램은  1인당 15마리가 제한이다.

 

나는 이날 10 마리 밖에 잡지 못했다.

 

Twin Habors beach 와 Long Beach 쪽은 상대적으로 레이저 클램이 적은 듯 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리밋 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가끔 채운 사람들도 보였다.

 

아직은 실력이 부족한 듯.

 

다음에 Copalis or Mocrocks beach쪽에 오픈 하면 가 봐야 겠다.

 

그곳에는 나 같은 초보자도 쉽게 리밋 을 채울 수 있다.

 

https://youtu.be/4YYARNwTI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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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tle Art Museum 에서 그림을 그리다.

2022. 10. 8. 14:09 | Posted by 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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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Seattle Art Museum 에서 자코메티전을 한다고 해서 가본 적이 있었다.

그 특별전이 이번주의 끝난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가서 감상했다.

 

다 보고 나오는데 이젤과 그림 그리는 도구들을 놓 고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벤트가 열렸다.

 

나도 앉아서 한번 그려 봤다.

 

집에서 그림 연습 하던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빠지지 않고 해 봐야지... :)

 

https://youtu.be/h9oyHnX6t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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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월 18 일 일요일에 집 근처 Lake Wilderness에서 철인 3종 경기가 열렸다.

이름은 IRONMAN 70.3 Washington이다.

 

구경하면서 찍은 비디오 클럽들이 있는데 딱히 유투브 영상 만드느라고 시간 들이기 아깝고 귀찮아서 방치해 두고 있었는데...

얼마 전 봤던 iMovie의 Magic Movie기능이 생각 났다.

 

일찍 잠에서 깨서 (나이 들 수록 아침 잠이 없어진다.) 뒤척거리다가 iPad를 켰다.

 

IMovie를 열고 그 때 찍었던 비디오들을 선택한 다음에 매직 무비 를 선택했다.

최근 순서대로 정렬 하는 바람에 일일이 매뉴얼로 다시 역순으로 배치했다.

 

그건 다음 나온 결과는.... 개인적으로 보기에 만족했다.

 

이거 편집 하려면 최소한 하루 온 종일 작업해야 하는데 그냥 순식간에 3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버렸다.

 

https://youtu.be/w8DFagJ1PuU

 

이렇게 끝내기 아쉬워서 마무리에서 관련된 그림을 넣어 보기로 했다.

 

그림은 인공지능 화가인 DALL-E 2에게 맡겼다.

Description 은

Draw oil paintings of a man and an woman cheering after completing the triathlon at Maple Valley. 

 

메이플 밸리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를 완주하고 환호하는 남자와 여자를 유화로 그리라는 내용이다.

 

결과는

완전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점점 AI 가내 생활에 들어 오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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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E 2는 OpenAI에서 만들어 공개한 그림을 그리는 AI 입니다.

그리고 싶은 장면을 문장으로 넣으면 DALL-E 2가 멋진 그림 4개를 그려서 내 놓습니다.

 

DALL·E 2 is a new AI system that can create realistic images and art from a description in natural language.

 

https://openai.com/dall-e-2/

 

DALL·E 2

DALL·E 2 is a new AI system that can create realistic images and art from a description in natural language.

openai.com

 

이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Invite를 받은 후 회원 가입하면 됩니다.

위 홈페이지에서 Join Waitlist를 클릭한 후 나오는 폼에 해당 정보를 입력하고 submit하면 됩니다.

 

가을밤 창문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외롭게 바라보는 한 남자 라고 타이핑해 넣었더니 DALL-E 2가 위 그림 (사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입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유투브 클립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https://youtu.be/mR3C2wkFfGU

 

 

https://www.tiktok.com/t/ZTRmhyfDn/

 

Changsoo Park on TikTok

Drawings with AI painter DALL-E 2.

www.tikt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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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과의 만남 후 한 "국회에서 이XX들이 통과 안 해 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 라는 막말이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AFP통신 발 이 기사는 제목이 남한 대통령이 한 미국에 대한 비판적인 hot mic (마이크 커진 줄 모르고 한 말) 이 퍼져 나가고 있다 입니다.

 

AFP 통신은 이 막말을 영어로 아래와 같이 번역 했습니다.

 

“How could Biden not lose damn face if these f**kers do not pass it in Congress?”

 

이 XX들이는 영어로 f**kers로 번역을 했고 쪽 팔려서는 lose damn face로 번역 했습니다.

 

AFP는 한국의 대통령실에 입장을 물어 봤지만 No Comment 였다고 전했습니다.

 

Lose face 는 면을 잃다, 체면을 구기다 정도로 해석되는데 여기에 damn을 넣어서 쪽팔리다 라는 의미를 전달했내요.

 

기사 링크와 전문은 아래에 있습니다.

 

 

 

https://www.dawn.com/news/1711411

 

South Korean president’s hot mic US criticism goes viral

The crude comments appear to refer to Biden's drive to increase US funding to the Global Fund, which would require congressional approval.

www.dawn.com

 

 

Already battling record-low approval ratings, South Korea’s President Yoon Suk-yeol has landed in trouble again after his disparaging remarks about key ally the United States were caught on a hot mic.

 

이미 기록적인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남한의 대통령 윤석열이 핵심 우방인 미국에 대한 폄하 발언을 한 hot mic가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Yoon, a political novice who took office in May, is in New York for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and chatted on Wednesday with Joe Biden during a photo op at the Global Fund where the US President had just pledged $6 billion.

 

지난 5월 취임한 정치 초보자 윤씨는 유엔 총회를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이며 수요일에 미국 대통령이 막 60억 달러를 약속한 글로벌 펀드에서 조 바이든과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 담소를 나눴다.

“How could Biden not lose damn face if these f**kers do not pass it in Congress?” Yoon was caught saying to his aides afterwards in footage that went viral in South Korea.

윤씨는 이후 한국에서 급속도로 퍼진 영상에서 자신의 측근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포착됐다.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

 

A YouTube video of Yoon’s comments racked up over two million views just hours after it was posted, and “f**kers” became the number one trending topic on Twitter in South Korea on Thursday.

 

윤씨의 코멘트가 담긴 이 유튜브 영상은 게시된 지 몇 시간 만에 조회수 200만 회를 넘어섰고, 목요일 한국 트위터에서 'f**kers'가 trending topic 에서 1위를 차지했다.

 

“The president’s words and actions are the national dignity of the country,” one YouTube commenter wrote.

 

한 유튜브 댓글은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국가의 존엄이다." 라고 언급했다.

 

Yoon’s crude comments appear to refer to Biden’s drive to increase US funding to the Global Fund, which would require congressional approval.

 

윤의 이 거친 발언은 바이든이 의회 승인이 필요한 글로벌 펀드에 대한 미국 자금 지원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The United States is South Korea’s key security ally, with Washington stationing about 27,000 troops in the country to help counter nuclear-armed North Korea.

 

미국은 한국의 주요 안보 동맹국으로, 워싱턴은 핵무장한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약 27,000명의 병력을 한국에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Yoon, a former prosecutor, has made what analysts describe as a string of unforced errors during his first months in office, which is typically a honeymoon period for new presidents in South Korea.

 

전직 검사였던 윤은 일반적으로 한국의 신임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honeymoon 기간인 취임 첫 달 동안 분석가들이 string of unforced errors라고 표현하는 일련의 실책을 범했다.

 

At one point, his approval rating dropped to 24 per cent, although it has since inched up to 32 percent.

 

한때 그의 지지율은 24%로 떨어졌지만 이후 32%까지 올랐다.

 

His predecessor, Moon Jae-in, enjoyed approval ratings of about 70pc at the same stage in his term, polling data showed, and Yoon started work with 52 percent of people polled thinking he was doing a good job.

 

여론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그의 전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 같은 단계에서 약 70%의 지지율을 누렸고, 윤 후보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기 시작 할 때 52%의 지지율로 시작했었다.

 

The hot mic comments come just days after Yoon’s office was forced to defend his decision to skip paying respects to Queen Elizabeth II’s coffin lying in state, allegedly due to “heavy traffic”.

 

이 hot mic 발언은 윤의 대통령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조문을 하지 않기로 한 그의 결정을 "교통체증" 떄문이라고 변호해야 했던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입니다.

 

In August, he was also criticised for a chaotic official response to US House Speaker Nancy Pelosi’s visit to South Korea, where she landed after a contentious stop in Taiwan.

 

지난 8월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논쟁적인 대만 방문 후 한국을 방문 때 official한 대응이 혼란스러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Yoon’s critics were swift to seize on his latest alleged gaffe.

 

윤의 이 과실은 비평가들에 의해 빠르게 평가 됐다. 

 

Yoon’s “foul language tarnishing the US Congress caused a major diplomatic mishap,” said Park Hong-keun, floor leader of the opposition Democratic Party.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대통령이 미 의회를 더럽히는 욕설이 외교적으로 큰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Yoon’s office told AFP it had no comment on the incident.

 

윤의 대통령실은 AFP에 이번 사건에 대해 논평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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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료에 대해 부정적인 나로서는 이 유투브 클립이 반가왔다.
이 세상에 무에서 유의 창조가 어디 있는가?

아이는 온 마을이 기른다는 옛말이 있다.
교통 통신이 발달한 지금은 전 세계가 한 아이를 키우는 것이다.

그 아이가 평생에 걸쳐 나오는 모든 것은 그가 접한 모든 것들의 혼합과 변형이다.

그 결과를 한 사람의 독점적 이윤 획득의 수단으로 규정 짓는게 올바른 일이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결과물 들로부터 막대한 자본 이익이 생긴다면 그를 있게 한 이 세상에도 수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요즘 표절 관련 목소리들이 많이 나온다.

표절을 너무 과하게 적용하는 것 같다.

표절을 했다는 원곡 조차도 그 원곡자 의 100% 창작물이 아니다.

100층 건물 꼭대기에 피뢰침을 꽂을 수 있는 이유는 그 건물의 모든 층들이 있기 때문이고
그것을 꽂아야 되는 이유는 번개를 만들어 내는 기후, 그리고 그 기후를 만들어 내는 지구의 움직임.. 그 지구의 움직임을 만들어 낸 빅뱅으로부터 기인한다.

그런 것 없는 피뢰침은 탄생할 수 없었다.

 

https://youtu.be/tPrrHB-YS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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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BA Korea Seattle K Dance Competition

2022. 7. 20. 05:46 | Posted by 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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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있었던 한인 행사에 다녀 왔다.
오랜만에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것은 K Dance 경연 대회.

춤도 잘 추고 K Pop도 신나고 좋았어…
젊음을 느낄 수 있어서…..

https://youtu.be/zeyfgTir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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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내가 살고 있는 Maple Valley에서 축제를 하는 날이다.
Maple Valley day Parade에서 뜻 밖에 태권도장 행렬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서 있는 곳 바로 앞에서 격파 시범도 해 줬다. :)

계속 행진을 하면서 Let’s go Taekwondo. 를 외치며 떠났다.

기특한 것들……

https://youtu.be/2hNliIUdm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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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 인권위원장의 한겨레 신문 인터뷰

―같은 세대로서 586 정치인에 대해서는 마음이 더 착잡한 것 같군요.
“제가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거 되게 자제하는데, 말을 해야겠어요.(웃음) 586들이 과거에 목숨 걸고 독재와 싸웠고, 그래서 6월항쟁으로 민주화를 이뤘다는 것은 혼자 자랑거리로 갖고 있으면 되지, 그걸 내세우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80년대 운동을 자산으로 삼아서 정치적 지위를 확보했음에도 크게 바꾼 게 없잖아요. 불평등은 심화됐고, 혐오와 차별도 늘었고, 정치 수준은 떨어졌죠. 차별금지법만 해도 지역의 목사들만 의식하지 지난번 대선 막판에 결집했던 20대 여성들은 보지 못하고 있어요.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봐요. 586 정치인 중 한명인 김영춘 전 의원이 물러난 게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후배들이 일할 수 있게 물러나 주는 게 맞죠.”

https://www.hani.co.kr/arti/society/rights/1042823.html?_fr=mt2

“6월항쟁 영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586들, 다 밀어줘도 남 탓”

[한겨레 S] 김종철의 여기인권운동의 맏형 박래군숱한 제도권 유혹 뿌리친 채 34년간 인권운동가 한길“시대 변하면 사람도 바꿔야…586은 지원 역할로 후퇴를”시민사회 강한 압박에 불발됐지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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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
89년에 대학에 들어가니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데모를 하는게 그 당시 대학의 분위기 였다.
나의 전공도 정치학 이었고.
데모에도 많이 참여 했고 졸업 후에도 사회 단체에 가입해서 활동도 했었다.
직업도 처음에 기자를 해서 계속 당시 정치 이슈에 관심을 많이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이후 IT쪽으로 직업을 옮기고 미국으로 이민 오고 하면서 그런 활동을 계속 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정치 기사를 읽는 것은 빠지지 않는 나의 하루 일과 였다.

그러다가 10 여년 전에 한 작은 모임에 가입한 적이 있었다.
그 지역에 사는 진보적인 한국 사람들 몇명이 모여서 모임을 만들었다. (그냥 20여명도 안되는 작은 모임이었다.)
미국에 살면서 처음으로 가입한 한국인 모임 이었다.

반년 좀 넘게 같이 하다가 사정이 생겨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면서 온라인 에서만 같이 했다. (페이스북)
차로 한번도 안 쉬고 달려도 28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이니 좀 무리해서 얼굴 보러 한번 들를 수 있는 거리가 전혀 아니었다.

한번은 페이스북 내에서 나와 페북에 글을 열심히 올리는 사람들 몇명과 논쟁이 벌어 졌다.

10여년 정도 지났으니 자세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 정치인 문재인과 그를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에게 포용력이 좀 더 있어야 한다고 내가 의견을 내었던 것 같다.
그리고 586들도 이제는 뒤로 빠지고 새로운 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도 말했었다.

이에 대한 2~3명이 반박의 의견들을 올렸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어떤 의견이 더 올바른가에 대한 고민이 깃들여진 반박 보다는….
“너 누구편이냐…. 그런 의견들은 오히려 우리 세력에 혼란을 주고 저쪽 세력에게만 도움을 주지 않느냐”

뭐 이런 식의 반박이었다.

뭐가 올바른가를 찾기 보다는 니 편 내편을 갈라서 우리편에 유리한 것만 옳은 것이라는 입장이 그 기저에 깔린 느낌을 받았다.
논쟁을 통해서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좀 더 폭 넓은 사고로 발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우리편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판단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 의견은 조용히 시키는 그런 류의 논쟁이었다.

그래서 그냥 그 페이스북 모임에서 나왔다.

나는 멀리서 온라인으로만 참여하고 그들은 정기 비정기 적으로 만나면서 그 모임을 지키고 활동하는 이들이었다.
그 모임에는 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사람들 이었다.

그냥 분란 만들지 말고 내가 그냥 빠지는게 그 모임에 더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 있었다.

그 이후로 정치성이 있는 모임에는 전혀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

박래군 인권운동가의 인터뷰를 보고 한마디 덧 붙이고 싶어서 글을 시작했다.

586 정치인들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 같은 방식으로 지지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정치판에서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의 기준을 변화하는 현실에 맞게 정치적 의미를 가지는 가치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안주 하는 모습.
그러다 보니까 점점 더 배타적이 되고 그런 모습에 함께하는 지지 세력들은 똑 같은 모습으로 옆에 있어 주고…
그러다 보니 정치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는 정치세력으로 성장하지 못하면서 점점 고립의 길로 가고….

나는 586 정치인들과 함께 그들과 똑 같은 모습으로 그들을 지키는 그들의 지지자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
그들을 그렇게 만든건 당신들이다….
그들이 변하기 전에 당신들이 변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도 변할 수 있다고…….

한 개인도 좋은 면과 나쁜 면 중 좋은 면에 계속 물을 줘서 키우라는류의 스토리가 전문 강사들의 주요 레파토리 인 적이 있었다.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지지자들이 그쪽으로 계속 물을 줬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다.

그들을 바꾸려면 그들에게 물을 주는 사람들이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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